보통취득기(2)[자격]운전면허 1종

https://blog.naver.com rin g98221881721578 여자라면 1종이 물론, 앞으로 가질 직장이나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 1종 보통 면허를 취득하는 것이 최...blog.naver.com2) ᅳᅳᆼ

대망의 세 번째 시험날짜는 시뮬레이터에서 연습할 때도 100점이 거의 안 나와 불안했지만 이미 탈락에 익숙했기 때문에 무척 편했다. 참고로 기능시험 시작 전에 설명해 주시는 분에 따라 전수받는 요령이 다르므로 그냥 편안하게 듣고 원래 연습한 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세 번 들은 결론이다.ㅎ

세번째시험에서는놀랍게도와이퍼가안끊겨서처음부터벌점을먹었다.그런데그날나와같은차에서시험본사람들모두와이퍼가안끊겨서벌점받는다.. 어떤 차를 타느냐도 중요하다.아, 특히 후진 기어 조작법이 다른 차가 두 대 있으니 한 종류의 기어만으로 연습한 사람이라면 운이 정말 중요해.

어쨌든 와이퍼로 감점되어 조금 멘탈이 흔들리긴 했지만, 어쩔 수 없어. T자도 감점 없이 나와 1종이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가속 구간ㅠㅠㅠㅠTT 2종 면허를 받은 사람은 경사로가, 가속 구간이 왜 힘든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지만 1종에서는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특히 가속구간은 거기만 넘으면 합격인데 과속이나 시동이 꺼질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라 나도 늘 눈치가 보였다. 역시 이때도 가속됐지만 다시 속도를 줄였을 때 클러치 조작을 잘못해 엔진이 한 번 꺼졌다. 하지만, 아직 점수는 합격권이기 때문에, 긴장을 풀지 않도록 혼자서 바둥거리며 시동을 걸고, 무사히 마지막 지점까지 들어갔다.

그렇게 기능을 합격했어! 세 번째 도전! 이쯤 되면 그냥 합격했다는 사실보다 내가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 게 너무 기쁘고 좋았다ㅎ고생끝!행복시작!그렇다면 정말 좋겠지만 나에겐 아직 도로주행이 남아있었다.^^

3) 다시 주행

운전학원에 다니는 사람들도 두세 수를 밥 먹듯 하는 1종 보통 도로주행.. 기능을 하며 개를 괴롭히는 나를 본 가족들은 제발 그냥 운전학원에 가서 따주세요라고 설득했지만 나는 꿋꿋이 실내운전연습장과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을 오가며 시험을 치렀다.

처음에는 일단 이 코스를 다 외워 유튜브에 보면 실내 운전 연습장 선생님들이 만들어 놓은 영상이 있는데 맨날 학원 가기 전에 그거 보고 다 외워갔어. 그러더니 선생님은 틈틈이 팁을 가르쳐 주며 어느 부분이 어려운지, 택시와 버스가 잘 서 있는 곳은 어디인지 등을 조목조목 알려 주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정말 천사 같은 선생님을 만나 행복하게 운전 연습을 했다. 사랑해요 선생님 (´;ω;｀)

난 항상 첫 시험을 보면 바보짓을 하고 나오는 것 같아. 출발하자마자 시동을 꺼! 잠깐 멈췄다 멈출 때마다 시동을 끄고 첫 번째 신호등 앞에서 시동을 세 번째로 끄고 실격당했어 아쉬웠던 것은 내 앞에 탄 사람도 거기에서 떨어져 코스를 한 번도 체험하지 못했다는 점.wwwwwwwwwwwwwwwwwwww

아, 주행준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기능과 차가 달라!! 주행 시 타는 차는 뒤에 사람이 탈 수 있도록 좌석이 크고 무겁다. 그리고 당연한 건데 모든 차의 클러치는 제각각이니까 어떤 것은 조금만 잡아도 차가 움직이고 어떤 것은 끝까지 들어야 차가 움직인다.그래서 무조건 천천히 보면서 반클러치점을 찾아야 해.( ´ ; ω ; ｀ )

아무튼 선생님께 다시 전화해서 상황을 알려드리고 학원 스케줄을 또 잡았다. 아참! 나는 합격프리패스를 따고 합격할때까지 계속 학원에 다닐수 있었어.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선생님도 학원을 떠나지 않는 저를 귀찮게 하기도 했는데 오히려 더 신경써서 아침 일찍 나가서 2종차 태우고 연습시켜주셔서 아무튼 천사였다.( ´ ; ω ; ｀ )

3-2) 서부 주행 코스 중 가장 쉬운 A 코스가 나왔다! 완주에는 성공했지만, 여러 곳에서 많이 감점당해 불합격했다 :) 일단 스타트할 때 엔진이 꺼지고ㅠㅠ 이건 내가 겨울에 봐서 엔진이 더 어려웠던 점도 있어! 이게 추우면 엔진이 잘 꺼진다더라. 추울 때는 보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어쨌든 난 이것 말고도 정말 여기저기서 벌점을 받았어.

조금만 변명을 하자면 그때 A코스로 가는 도중 한쪽 차선이 공사 중이라 차선 변경에 애를 먹었다.ㅠㅠ 그렇지만 뭐 나의 실력부족이 가장 컸다. 비록 불합격이었지만 어쨌든 내가 그 큰 트럭을 몰고 10분 이상 운전했다는 게 감격스러웠다. 어떤 점이 부족한지 알았으니 됐어라는 생각으로 내 앞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정말 엉망진창이어서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기어 변속만은 잘했어 정말이야다른 사람들은 정말 못했는데 나 혼자 변속만은 잘했어. 나 정말 잘하는데 어디 가서 자랑할 데가 없어( ´ ; ω ; ｀ )

대망의 세 번째 도로주행시험 날, 이날 버스를 잘못 타서 겨우 택시를 타고 갔다. 근데 개인적으로 택시 타는 거 되게 추천하네 택시를 타고 서부 운전면허시험장에 가겠다고 하면 대부분 99%의 운전자가 말을 건다. 면허시험 보러 가는구나(기능시험 때도 탔지만 그때도 그랬다.) 그렇다고 긴장한다고 하면 운전자들이 운전 요령을 전수해 준다.차선변경이 너무 무섭고 어렵다고 하니까 기사님이 실전차선변경을 수십번 보여주면서 날 가르쳐줬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렇게 차선변경하면 금방 탈락이야 ㅋㅋㅋ 근데 그게 정말 긴장이 풀려서 공포심이 사라지는 거야. 택시 추천!

나는 정말 운이 좋았는데 내 앞사람도 A코스가 나왔고 나도 A코스가 나왔어. 전에 해 본 코스고 쉬운 코스여서 마음속으로 정말 행복했다. 기억에 나는 실수 하나 없이 운전 잘해서 들어왔는데 점수 알려주지 말고 합격이니 면허증 받고 가라고 했다. 진짜 눈물 날 뻔했어 기능 3수, 주행 3수.

비웃는 친구들도 많았고 가족들도 모두 2종 따라하기 운전면허 학원 다녀라 등 걱정의 시선이 많았지만 계속 하다 보니 생겨났다. 진짜로. 하면 돼. 합격했다고 선생님이랑 전화하면서 정말 가슴이 뜨거워 ㅠㅠ선생님이 좋아하는 거 잔뜩 사가서 선물해줘서 감사하다고 몇번이나 말하고 돌아왔다. 코로나 조용해졌다가 돈이 생기면 선생님께 운전연수 받으러 다시 갈 생각이다.ㅠㅠ ㅠ

4) 결론

여자가 1종 보통면허를? 당연히 가능하다 너무 가능하다 난 키가 정말 작은 편인데 땄어. 처음에는 클러치가 안 잡힐까 봐 쿠션 가져가서 뒤에 깔고 시험도 보고 그랬는데 솔직히 안 해도 돼 그냥 클러치에 좀 먼 느낌에 익숙해지면 돼. 아니야, 웬만하면 다리에 닿아 최대한 끌어당겨 앉자.

제1종 면허를 취득하는데 가장 어려운 것은 시험의 난이도가 높은 것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걱정이다. 처음 운전학원에 가서 여자가 1종 따겠다고 하면 무시도 하고 겁도 날 것이다. 꿋꿋하게 한다고 하자.

1종을 따면 가장 좋은 점은 면허 있냐며 맨플레인하려는 남자를 만났을 때. 저 1종인데요? 라고 할 수 있는 거죠.ㅠㅠ 별거 아니라고? 면허 없는 여성을 바라보는 그 어리게 보는, 무시하는 시선을 경험해 봐야 한다. 1종 하면 대부분 입을 다물고 조용해지니까 면허가 없더라도 머리가 너무 많으면 그냥 1종이라고 해라. 그게 편해

아무튼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렵게 준비한 자격증(?)의 1종 보통 운전면허. 앞으로는 신분증이 필요한 곳마다 무조건 면허증을 내놓는다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나 자신을 칭찬한다!

 

*이 글은 1종 보통을 실내 운전 연습장에서 연습하여 잡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려주는 글입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2 종을 취하거나, 반드시 교습소에 가라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트럭을 타는 것도 힘들 정도로 키가 작은 사람이고 운전 소질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지만 연습하다 보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종으로 면허를 따서 2종 차량에서 운전 연습을 했으니까. 세상이 이래서 자동차구나~ 하고 편하게 운전했습니다 :) 사람에 따라서는 너무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습니다. 저처럼 자꾸 떨어져서 합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마음만 미리 확실히 정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혹시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편하게 질문하셔도 됩니다 :)